보령시 해삼 특구지정 박차
보령시 해삼 특구지정 박차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8.04.16 12:3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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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식 양식장... 대량생산 체계 구축 해삼산업 활성화 기대
-서대철 지원장, 축제식보다 트랙식양식으로 전환 필요성 제기

보령시(시장 김동일)가 “해삼 지역특화발전 특구지정 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특구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용역을 맡은 주)해양수산정책연구소(소장 이인태박사)는 지난해 11월27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삼 특구지정을 위한 용역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8년 2월 28일에는 보령시청 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사업 개요 및 보령시 현황, 해삼산업 동향, 해삼특구 조성방안, 특구지정에 따른 세부 실무 사항들을 보고했다.

또한 특화사업단을 지정하여 민간투자자와 컨소시엄으로 축제식 및 간척지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연구관 이정용)에서는 보령시에 10여억원(국비)의 시범사업비를 투자하여 해삼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축제식 및 채롱식, 트랙식 등 다양한 시범양식으로 종묘생산을 포함한 중간육성, 성삼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시범양식을 통해 어민들에게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보령시수산과에서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다양한 방법과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10일 보령시수산과 관계자와 해삼전문가(삼부수산 차재연대표) 등이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진도지원(지원장 서대철)을 방문하여 보령해삼 특구 지정에 따른 해삼 대량생산 체계 구축에 대한 조언을 받고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수립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해삼의 대한민국 권위자인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진도지원장(서대철)은 “해삼양식에 있어 기존의 재래식 및 축제식 방식보다도 트랙식 양식방법이 획기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해삼양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서 대철 지원장은 “보령에도 지역 여건에 맞는 트랙식 양식방법을 적용하여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만이 해삼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길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랙식 양식방법 위에 태양광을 설치(하면기 온도 약 3~4도 하강)하여 정부의 권장 양식방법에 부합한 융복합 양식방법으로 더욱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시수산과 관계자는 “천혜의 기존 양식장과 축제식 양식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양식방법을 선택, 해삼산업 발전 연계사업으로 추진 및 어업인에게 널리 보급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