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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이단) 이재록 출국금지
- 피해 신도들 고소장 제출... 성폭행 있을 수 없는 일
-어릴때부터 이재록 '신으로 믿은' 피해자들…그루밍 범죄?
2018년 04월 11일 (수) 23:02:22 보령뉴스 webmaster@boryeongnews.com

서울의 만민중앙교회(이단. 사이비교) 이재록 담임 목사가 여러 명의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등록 신도 13만 명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씨를 '출국 금지' 조치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만민중앙교회(이단. 사이비교) 담임 목사인 이재록을 취재하고 있는 JTBC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어릴 때부터 종교적 세뇌를 당해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이재록 목사를 신이라고 믿었고, 이 씨가 성관계를 포함해서 어떤 요구를 하더라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많은것 같지만 피해자들은 성폭행이 한 번으로 끝난 게 아니라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마다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성폭행이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7~8년 동안 계속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정한 사람을 상대로 그리고 빈도를 살펴보면 기간 동안 짧게는 일주일에 한 번, 길게는 반년 정도에 한 번씩 성폭행이 이뤄졌음을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개 성폭행 사건을 보면 폭력이나 위력의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번 사건은 물리력 없이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경찰들은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이른바 '그루밍 성범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루밍은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길들인다는 의미를 말한다.

장애인권법센터 김예원 변호사는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해도 이의 제기를 하지 못하게 오히려 그걸 고맙게 생각하거나 그렇게 생각하도록 계속 그루밍(길들이기)를 해놓는다"고 말했다.

이런 성폭행은 주로 성직자와 신도, 교사와 학생, 성인과 미성년자 같은 서열이 확실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가해자에게 정신적으로 예속되어 있기 때문에 폭행이나 협박이 없어도 저항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 사건 역시 막강한 권위를 가진 이재록 씨와 그를 신이라고 믿는 신도들 사이에서 일어난 그루밍 범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폭력의 일종이라면, 이재록씨는 어떻게 해서 피해자들을 길들였을까? 우선 피해자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만민중앙교회가 어떤 교회인가 알 필요가 있다.
   
▲구로구에 위치한 만민중앙교회(이단. 사이비교) 모습
이 곳은 1982년 이재록 씨가 개척했고 37년째 담임 목사로 있는 곳이다. 원래 성결교회 소속의 교회였는데 1990년 교단에서 제명당하자 이씨는 따로 교단을 만들어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단교회로써 일명 사이비 종교인 셈이다.

이씨는  피해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만민중앙교회 신도 A씨는 지난 2008년 담임 목사 이재록 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그의 개인 거쳐를 알려주며 다른 사람들한텐 애기하지 말고 택시를 타고 알려준 장소로 오라하여 찾아가자 이 목사 혼자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 목사가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이라는 설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에 대해 잘 몰랐던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20대 초반, 이 목사는 65살이었고 증언했다.

당시 A씨는 "저는 너무 어리잖아요 남자 경험도 없었거든요. (이 목사가) 천국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것은 있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B씨는 이 목사의 전화를 받고 서울의 한 아파트를 찾아갔고 비슷한 얘기를 듣고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목사가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너도) 벗으면 된다고 강제하여 너무 하기 싫어서 울었다며 성폭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성폭력 피해자 D씨의 증언에 의하면 "성도들은 다 이제껏 그 교회를 나가면 구원이 없다고 생각해요. 다른 교회는 구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하나님을 생각하면 대부분 이재록을 떠올린다"고 증언했다.

따라서 피해자들은 모두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곳을 다녔고 이재록을 아주 절대적인 존재라고 믿었고 그가 하는 말을 하나님의 말이었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씨가 천국을 예로 들면서 성관계를 강요했을 때 감히 거부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다른 피해자 C씨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게 맞는 건가. 이게 현실인가. 이런 생각만 했지. 거부를 할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많은 피해자들에 따르면 첫 성폭행 이후에도 이런 세뇌는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대부분 신도들은 이 재록씨가 평소 설교에서 혼전순결과 엄격한 성도덕을 강조해 온 만큼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분개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랜 기간 이어진 불면과 우울증 등을 견디다 못해 결국 고소에 이르게 됐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따라서 이재록씨를 강력하게 법대로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록씨의 성폭행 피해 기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15년까지 20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JTBC 취재진은 이 목사의 해명을 직접 들으려 수차례 시도했지만 전화와 문자 등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밤에 여신도를 따로 거처로 불러들이는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교회측 지도부의 입장 또한 "기사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을 더 강하게 하기 위해 내린 시련이다, 관련 기사는 찾아보지 말고 검색도 하지 말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신도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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