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안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늘 깨어서 인내를 가지고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바울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한 마리도 여러 가지 기도 제목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은 기도를 연습하고 훈련하라는 말입니다.
기도는 영적 무장에 필요한 장비 중에 하나가 아니라, 그 모든 영적 장비로 무장한 후에도 반드시 해야 할 훈련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4가지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첫째로는 성령 안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기도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그 계획에 순종하기 위해서 드리는 기도가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는 상태가 바로 성령 안에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 훈련을 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기도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기도가 중단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기도의 훈련과제는 기도의 인내입니다. 성경에서 기도에 관해 말씀하실 때에 가장 많이 반복해서 강조되는 것이 지속적인 기도입니다. 기도가 중단되지 않으려면 기도를 훈련해야 합니다. 바쁨과 피곤함 속에서 기도를 중단하지 않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쉼을 얻어서 기도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신앙 생활하는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사탄과 싸우는 영적 싸움은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은 나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연합으로 만들어 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네 번째로는 바울이 자신을 위해서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영적 지도자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지도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를 훈련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요청하고 있는 것처럼 이 시대의 영적 지도자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말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훈련입니다. 늘 해야 하는 훈련입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졌어도 훈련하지 않으면 그 장비를 제대로 쓸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는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사와 은혜와 선물을 누릴 수 없습니다.
기도를 훈련하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훈련이라는 말은 기도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제 훈련해야만 잘 할 수 있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장비를 훌륭하게 사용하므로 사탄과의 싸움에서 늘 이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대천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