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 낮에는 완연한 봄 기운을 알리는 따스한 봄 볕이 재래시장 노점상 바구니를 파릇파릇한 봄나물(냉이, 달래 등)들로 갈아치우기 시작하고 혹한 온실에서 꽃 망울을 터트렸던 화초까지 상가 주변으로 실려나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봄철 미각을 돋구워 주는 냉이 된장국과 토속 양념류가 곁들어진 들깨기름 몇 방울이 둥둥떠있는 달래 집 간장으로 밥 그릇을 비우는데 제격 일 것이다.
각종 영양소가 듬뿍 함유되어있는 봄 나물들이 겨울내내 움추렸던 몸을 추스리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질않나.....
요즘 장바구니 들기가 무섭게 물가가 고공행진을 한다지만 따스한 봄 햇살로 바위틈에 꽁꽁 얼어붙은 얼음벽이 녹아내리듯 먹거리도 봄 기운을 타고 안정세로 돌아서 서민 가계에 주름살 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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