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구태정치 벗고 아름다운 경선을...
[기자수첩]구태정치 벗고 아름다운 경선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5.0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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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보령시장 경선에 시민의 마음 사로잡아야

새정치민주연합 보령시장 경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의 혼탁한 기성정치판에 찌들린 경선과정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시우, 김기호,박익규 세 예비후보가 각자 출마를 선언하며 기선제압 하듯 밀고 당기며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의 배려와 양심을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자질과 능력을 떠나 어찌 소통할 수 없는지? 왜 나만 생각하고 나 아니면 안될까?   우선 생각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경선은 축제의 장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선진국 미국이나 캐나다의 선거 경선에는 마치 축제를 연상케 할 정도로 후보들과 유권자가 하나되어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서로 축하와 격려로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써 모두가 승자됨을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불통과 네거티브, 편법과 불법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점을 깊이 되새기길 바란다. 출마자 모두가 이 지역의 선.후배이며 평생을 얼굴 맞대고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함께 지혜를 모아도 부족한 그릇들이기에 지역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해 팀웍을 이룬다면 본선 승리는 물론 어느 지역보다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관광도시가 될 것이 분명하다.

마음에 여유와 관용이 없고 포용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결코 성공할수가 없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책임을 맡겨서도 안된다.

이 지역 미래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보령시장 경선 예비후보자들에게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몇가지 주문해 본다.

첫째, 상생의 길을 모색하라. 새누리당의 정당지지도와 박근혜대통령의 지지도로 볼때 새누리당의 정당표를 능가 할 수 없음을 인식한다면 예비후보들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길 간절히 바란다.

둘째,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는 아주 위험한 발상임을 즉시하라. 소통이 안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아니라도 시정은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셋째, 내가 서 있는 위치(체급)를 망각하지 마라. 자신의 능력, 자질, 도덕성, 리더십 등이 진정으로 지도자로써 갖추고 있는지 되돌아 보길 바란다. 눈앞이 어두워 미래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경선에 탈락했어도 조직에 충성할 수 있는 그릇이 돼라. 한 조직에서 불만스럽다고 튀쳐 나간 사람은 다른 조직에서도 잘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아름다운 경선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때만이 승리 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비록 낙선 했을 지언정 보령시민은 그 아름다운 경선을 보면서 미래의 지도자로써 인정과 애정어린 표심이 쏠릴 것이 분명하다. 

축제의 장으로 아름다운 경선을 다시한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