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일찍 발견하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이 살아
전립선암 일찍 발견하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이 살아
  • 보령뉴스
  • 승인 2013.12.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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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이 살 수 있고,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10명 중 9명이 완치된다는 암통계가 나왔다.

2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암 조기 발견시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자료는 암 진행 정도에 따른 5년 생존율을 처음으로 발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암 진행 정도는 암이 발생한 장기로부터 진행한 정도를 범주화한 것으로 국한, 국소 진행, 원격 전이로 분류한다.

조기발견으로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만 국한된 경우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일반인의 생존율과 차이가 없었고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90%가 넘는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간암, 폐암, 췌장암은 각각 50% 이하의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암이 주위장기와 인접한 조직을 침범한 국소 진행의 경우에서도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90%가 넘는 생존율을 보였으며 간암, 페암, 췌장암은 국소 진행에서는 각각 30% 이하의 낮은 생존율로 나타났다.

암이 발생한 장기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에 전이된 원격전이단계에서는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폐암과 췌장암은 각각 4.9%, 1.9%의 매우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암의 10년 생존율은 1995년 38.2%에서 2006년 51.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0년생존율에서도 갑상선암이 98.6%로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췌장암이 가장 낮은 생존율(6.0%)을 보였다.

국내 암 환자는 계속 느는 추세다. 2011년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21만8017명으로 2001년 대비 96%나 늘었다. 2011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8.6%)이었고 위암(14.5%), 대장암(12.9%), 폐암(10.0%)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5명 중 2명, 여성은 3명 중 1명 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