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로 버려진 나무, 에너지빈곤층엔 사랑의 온기
숲가꾸기로 버려진 나무, 에너지빈곤층엔 사랑의 온기
  • 보령뉴스
  • 승인 2013.12.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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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시,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추진 … 취약계층 50세대에 장작 50톤 전달

태풍피해목, 경합목, 구부러진 나무 등 숲가꾸기 사업에서 잘려지는 나무는 산에서는 다른 나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가치 없는 부산물에 불구하지만 추운 겨울 에너지 빈곤층에겐 소중한 생명과도 같다.

보령시(시장 이시우)에서 숲가꾸기 사업으로 버려지는 산림부산물을 모아 땔감으로 만들어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랑의 땔감 나눠주기 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시에서는 올해에도 에너지 취약계층 50세대에 각 1톤씩 총 50톤을 사랑의 온기로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땔감은 11월초부터 가을철 산불예방전문진화대원을 통해 태풍피해목, 경합목, 고사목 등 숲가꾸기 사업으로 버려진 부산물 50톤을 수집해 나무토막자르기, 장작패기 등으로 만들어진 장작이다.

공급된 50세대는 아궁이 및 화목보일러를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의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이며, 이들에게 각 1톤씩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랑의 땔감나누어주기 사업을 통해 생활여건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게 연료비를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지난 2008년에 31세대, 2009년 42세대, 2010년 55세대, 2011년 51세대, 2012년 47세대에 이어 올해 50세대에 전달해 총 276세대에 276톤의 땔감을 나눠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