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인비는 시간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시작했지만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시간다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14번홀(파4)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시간다를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시간다는 14번홀 2번째 샷이 온그린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5번홀 2번째 샷에서도 워터헤저드를 빠뜨리는 등 더블 보기를 범했다. 반면 박인비는 14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성공해 타수를 1타 차로 줄이고 15번 홀에서도 파를 지켜내 1타 차 역전에 성공했다.
박인비는 우승상금으로 19만 5000달러(약 2억2000만원)를 손에 거머쥐며 올 시즌 상금 랭킹과 세계 랭킹 모두 1위를 지켰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를 차지해 완벽한 박인비 시대가 열렸다.
한편, 박희영(26)과 유소연(23)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김인경(25)과 최나연(26)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보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