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 선거 새누리 압승
4·24 재·보궐 선거 새누리 압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4.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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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노원병 뺀 전 지역 압도적 승리
- 민주.야당, 참패 아닌 '존재감 부재'

4·24 재·보궐 선거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새누리당은 노원병을 뺀 전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승리 했고 민주당과 야당은 전체 12개 선거구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이로써 4·24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은 '경각심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로, 민주통합당은 '민심의 준엄한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인다고 각각 밝혔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24일 오후 10시쯤 선거의 윤곽이 드러나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와 여당이 나태해서는 안 되며 경각심과 긴장감을 잃지 않고 가열찬 정치쇄신 노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이 보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안 후보의 당선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자극제가 되고 약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에서 김무성 후보가, 충남 부여·청양에서 이완구 후보가 높은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서는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준 결과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주당을 향한 차갑고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 준 것으로 평가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용진 대변인은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5·4 전당대회를 통해 분골쇄신과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 후보의 국회 입성에 대해서는 "야권의 단결을 위해 양보한 안 후보의 당선을 더욱 축하한다"면서 "안 후보가 이야기한 새 정치가 더 이상 말이 아닌 정책과 법안으로 국민 앞에 제출되고, 야권의 정계개편이 분열이 아닌 야권의 확대와 연대로 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민주당 참패란 말 보다는 '민주당 존재감 부재'라 보는게 맞을것 같다.

내부분열과 대표인물 소외,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미적지근한 태도, 가치지향 부재 등이 4.24 재. 보궐선거의 참패의 원인으로 꼽을수 있어 민주당은 향후 험난한 정치여정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