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31점' 피겨여왕 김연아 '왕좌 탈환'
'218.31점' 피겨여왕 김연아 '왕좌 탈환'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3.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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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적으로 안정...감정연기 극에달해
- 완벽한 경기력에 심판도 항복
- 2014 소치동계올림픽 티켓 3장 확보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김연아(23)가 밝게 웃었다.

김연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74.73점 예술점수(PCS) 73.61점, 합계 148.34점으로 우승하자 외신과 피겨 전문가들은 "차원 다른 클래스"라며 입을 모았다. 김연아의 점수는 2위 캐롤리나 코스트너(197.89점)와 3위 아사다 마오(196.47)를 20점 이상의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게 김연아를 위한 무대였다. 김연아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링크장을 가득 메운 1만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공식 기자회견서 “프리스케이팅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실전에서도 100%를 다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렇게 높은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을 단 한 차례의 실수 없이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점프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점프가 편안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실수가 적어졌다. 예전보다 훨씬 안정된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김연아는 동계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올림픽티켓 3장을 확보함으로써 후배들에게 소치올림픽의 출전권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