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유들을 생각하면 늘 감사하고 기쁘게 기도가 된다고 고백합니다. 물론 빌립보 교우들이 언제나 바울을 기쁘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 사도는 감사한 것을 우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답할 것이라 결심했던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렇게 고마운 빌립보 교회를 위해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첫째,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우들의 사랑이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해지길 기도했습니다. 맹목적 사랑은 사랑의 대상을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유익하지도 않습니다.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고통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도 사랑이라는 이름의 간섭을 경험합니다. 배려한다는 이름으로 더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유리하지 불리한지를 따집니다. 그리고 유리하면 하고 불리하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 불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선한 것인가 아닌가 입니다. 이것이 본질적인 것인가 비본질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한 것이라면 불리해도 때로 할 수 있는 마음이 바른 마음입니다.
셋째, 사도는 빌립보 교회 교인들이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의의 열매는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심으로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말합니다. 생각의 변화, 언어의 변화, 행동의 변화, 습관의 변화, 인격의 변화를 모두 포함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영, 성령님께서 내주하심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 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통꺼리를 찾지 말고 감사꺼리를 찾으십시오. 고마운 불들을 기억하고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사랑이 풍서해지길, 선한 것을 분별하길,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