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감사 합시다”
“기억하고 감사 합시다”
  • 보령뉴스
  • 승인 2012.11.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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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 떠올려야

“기억하고 감사 합시다”<신 8:1-6, 15-18>

 때때로 안 좋은 일들이 거푸 일어나는 경우를 당하게 됩니다. 어떤 분은 이것은 머피의 법칙이라고 이름 짓고 그 사례를 열거하기도 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를 샐리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좋은 일들이 이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법칙이 마태복음 25장 29절에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는 말씀과 만나게 되면 어떤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일들은 더 많게 일어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혹 나쁜 일들이 계속 된다면 좋은 일로 바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명기는 순종과 복, 불순종과 화를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순종하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그 연결 고리가 바라 기억과 감사입니다. 신명기의 말씀은 기억과 감사에 대한 책이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은 첫째로 지난 일들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길을 거쳐서 모압 평지까지 왔습니다. 광야기간 동안 여러번의 시험을 거쳤고 불뱀과 전갈이 있는 곳을 지났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났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의 보살피심이 있었습니다. 그 고생스러웠던 때 지난 일이라고 잊어 버리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셨습니다. ‘마침내’라는 말은 우여곡절이 있다는 뜻입니다. 과정이 복잡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결국 복을 받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백설 공주가 고생도 하고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기지만 결국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것이 바로 ‘마침내’입니다. 힘든 과정 속에서도 마침내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누린 모든 재물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거저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내가 열심히 해서 내가 전적으로 한 것이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교만한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생각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그냥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별로 감사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들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떠올리고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한다면 감사는 절로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되면 있는 자는 받아 더 풍족하게 되는 법칙이 작용하여 감사한 일들이 더 많게 됩니다. 기억하고 감사합시다.

대천신흥교회 담임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