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이적에 손자가 말도 안걸어
지난 7월 박지성을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시킨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박지성에게 쓴 '사과 편지'가 공개됐다.
종합편성 채널 JTBC는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로부터 입수한 퍼거슨의 편지 원본을 공개하고 "(편지에는) 박지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절절하게 묻어있다"고 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못한 것 때문에 무시 당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건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내 손자는 가장 좋아하던 선수 박지성을 다른 팀으로 보내자 아직도 내게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일화도 소개하며 자신이 겪은 마음고생도 내비쳤다.박성종 씨는 "아들이 맨유에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버리는 선수 취급'을 받았으며, 그 때문에 퍼거슨 감독에 대해 반감도 있었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박 씨는 아들의 이적 당시 퍼거슨이 위로와 사과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편지를 통해 박지성이 서운함을 일부 달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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