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행복
나눔의 행복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0.12.27 11: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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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뿐만이 아닌 '재능나눔' 이 현시대에 절실하게 요구된다

우리 사회가 초 고령사회로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장 힘든 과제를 남기고 있는 노후생활과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후 남은여생에 대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소외감이나 외로움, 우울증 등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편안한 노후를 원하고 있지만 현실 생활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이나 자영업, 농 어업 등의 일에 묻혀 살면서 뒤 돌아 볼 겨를 없이 힘든 인생을 살아 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부모 형제 부양과 자녀 뒷바라지에 남은 것은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과 병약한 몸둥이 뿐이다.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회적 존재 가치 상실로 인한 무기력증으로 견디기 힘들어 하는 모습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실상인지도 모른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첨단기기의 등장으로 사회 고립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에 한숨이 저절로 난다. 상대적 빈곤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허탈할 수밖에 없다.

반면 노후를 사전에 준비하신 분들이 있다. 은퇴 전보다 훨씬 더 값지고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다.

바로, 미래를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 경륜을 우리 사회의 필요한 곳에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이. 미용업에 종사했던 분들은 독거노인에게 봉사를, 선생님이셨던 분들은 다문화 가정에 봉사를, 목수였던 분은 재난을 당한 분들의 집수리를, 의료업에 종사했던 분은 소외계층에 무료 진료를, 식당을 운영하셨던 분은 노숙자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러 모습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재능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소외된 이웃과 나눔을 통해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삶의 행복과 보람을 느낄 것이며, 나눔은 나눌수록 그 기쁨은 더 커진다는 진리를 경험할 것이다.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그들의 귀중한 전문성과 경험들이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구석에서 고통 받고 소외받는 많은 이웃들에게 사랑을 주고, 기쁨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사회 모든 각 분야 구성원들에게 확산되어 갈 것임은 분명하다.

돈이 많아서, 많이 배워서, 잘나서가 아니라 3만불, 4만불의 선진 나눔의 문화를 몸소 실천하고 배워나가는 것이 곧 진정한 '행복' 일 것이며 우리 모두의 바램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