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었을 가르칩니까?
무었을 가르칩니까?
  • 보령뉴스
  • 승인 2012.05.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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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신6:4~9,마22:37~40

케이블 방송에서 '아내의 자격'이란 드라마가 얼마전에 절찬리에 방영되었읍니다.

출연배우들의 호연(好煙)이 돋보였고 다루는 주제도 참 좋았읍니다. 제목은 아내의 자격이지만 남편의 자격,부모의자격, 조부모의 자격이라고 불러도 충분했읍니다.

그 드라마를 보다가 참 속상한 사실을 알게되었읍니다. 세상사람들은 '갑'과 '을'로 나눕니다. '갑'은 있는자 휘두르는 자 입니다.

'을'은 없는자 못배운자 휘둘리는자 입니다. 왜 공부하는가? '갑'이 되기위해서 입니다. 그것도 '갑'중의 '갑' 슈퍼갑이 되기위해 '공부하고 노력한다'고 그 드라마속 대사에서 나옵니다. 속 상하고 마음 불편한 일이지요.

어린이 주일이되면 우리는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아니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치고 있읍니까? 오늘 본문 말씀은 '들으라'로 시작됩니다. 말하는 시대, 말 해야만하는 시대에 살고 있읍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하라,는 별로 강조하지 않읍니다. 언제나"들으라!"라고 권면합니다. 왜 일까요? 믿음은 들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은 들음으로 풍요롭게 되기 때문 입니다.

무엇을 들어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의 음성 입니다. 성경을 통해,교회를 통해,기도하며 자연을 통해 기타 모든 방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약의 말씀을 연결하여 생각하면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도 하셨읍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우리 자녀에게 하나님 사랑에 대하여, 이웃 사랑에 대하여 얼마나 가르치고 있읍니까?

전 어려서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배우지 못했읍니다. 그저 배운것은 '당하고만 있으면 안된다'였읍니다. 좀 나은 가르침으로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였읍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 잘 설명해 주는 분은 없었읍니다. 그저 어린마음에 나름대로 이런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다 생각하며 자랐을 뿐 입니다.

요즘 어린 학생들의 행동들을 개탄하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하지만 그런 소리를 내기전에 과연 우리 자녀를 제대로 가르쳤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정작 가르처야할 가장 중요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가르치지 않고 그저'갑'이되는 법을 가르쳤다면 우리 자녀들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랑을 가르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대천신흥교회 담임목사 정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