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회의원선거는 다른 선거 때와는 달리 12월의 대통령선거까지 치러져야 하므로 각 당에서는 대권에 초점을 맞추어 총선이 치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야권에서는 이명박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집권여당에서는 이미지쇄신을 위해 당명을 바꾸면서까지 과거와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잘해 보겠다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 하고 있다.
과거선거로 비추어 여당과 야당이 뒤 밖일 때에도 잘해서 바뀐 것보다 상대가 미워서 어쩔수 없이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제를 살리지 못한 현 정부와 새누리당이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지만 야당 또한 유권자에게 비춰지는 모습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했던 국가의 중요정책결정들에 대해서 유권자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공천과정을 보면 여. 야 모두 개혁공천이라 하지만 많은 문제점들이 속출했고 자격조건이 너무 미흡한 후보를 내세우며 내자식 챙기기와 편가르기를 일삼으며 상대의 허점을 노린 비방, 폭로, 막말 선거가 되면서 정책선거가 실종된 이번 선거 역시 큰 후유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권자는 또다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는 정책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 후보자는 우리 지역에 맞는 현실성 있는 공약을 내놓아야 하며 “선거하기위한 공약”이 되어서는 안된다. 비록 낙마 할 지라도 그 공약이 당선자로부터 관심을 갖고 활용 될 수 있어야 하며 당선자 역시 상대의 공약을 활용할 줄 아는 대인배가 되어야 한다.
우리 유권자가 좀더 똑똑해 진다면 현실성 없는 장미 빛 공약을 내세운 후보자에게는 절대로 표를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정으로 배달된 공보지(공약집)를 면밀히 검토하고 꼼꼼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선거 때가 되면 표를 구걸하는 정치지도자는 아닌지? 전문성은 가지고 있는지? 도덕성과 창의성은 갖추었는지? 공부하는 지도자인지? 대인관계는 원만한지? 배려할 줄 아는 지도자인지는 우리 유권자가 선택해야 하는 만큼 혈연, 지연, 학연에 사로잡혀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며, 냉철하고 성숙된 모습으로 엄중하고 귀한 투표로 이어지길 간곡히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