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과 성결'
'소망과 성결'
  • 보령뉴스
  • 승인 2012.01.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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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일서 3장 1-3절

여러분은 어떻게 지금 모습을 가지게 되셨습니까? 태어나니 바로 사람 구실 했습니까? 절대로 아닐 것입니다. 나를 이렇게 만든 것 중에 제일 큰 요인은 아마 부모님일 것입니다. 사람은 부모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며 나름의 모습을 지니게 됩니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은 부모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의 결은 다 다릅니다. 자상한 사랑, 과묵한 사랑, 거친 사랑 등등. 사랑의 결에 따라 양육되는 자식도 사뭇 다르게 성장합니다. 육신의 부모의 영향이 이렇다면 우리 영적인 부모이신 하나님의 영향은 과연 어떨까요?

 하나님의 사랑은 놀라운 사랑입니다. 이 놀라운 사랑 때문에 우리가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의 결은 어떨까요? 하나님의 사랑은 지켜보시는 사랑입니다. 잘못을 저지를 때조차도 그저 보시는 하나님, 왜 그러시는지 이해할만 합니다. 시시콜콜히 간섭하면 아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듯이 사람도 하나님이 그저 지켜보심 때문에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오래 참으시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즉결처분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즉결처분하시면 살아남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 오래 참으심이 우리 구원의 전제가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내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가장 아끼시는 것을 내어 주시는 사랑이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라면 우리도 어떻게 사랑해야 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자녀로서 완성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자녀로서의 누림은 불완전하고 불충분합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아직 완전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더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우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성의 소망, 우리 예수님 앞에서 결산할 때가 온다는 이 사실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물론 이 사실이 어떤 이들에게는 살 떨리는 공포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린 아닙니다. 우린 예수님 앞에 서는 것을 고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불충분하고 불완전한 모든 것들이 해소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소망을 가진 사람은 지금 함부로 살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살 수 없습니다. 이 소망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우리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 기억하고 자신을 성결하게 합니다. 소망이 없으면 성결의 삶도 없습니다. 소망이 있어야 성결의 힘이 생깁니다. 예수님 앞에 설 소망으로 내 삶을 성결하게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