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 초등학교 ’늘봄학교’ 전면 시행!
올 2학기 초등학교 ’늘봄학교’ 전면 시행!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4.01.2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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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제공…최대 07:00~20:00-

-1학기 시범 운영 후 2학기 전면 확대 시행-

-방과 후 안전한 돌봄…맞벌이 가정 환영-

 

교육부는 지난해 1월 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한 후 전국 총 300여 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1학기부터는 전국 2000개 시범학교로 확대 시행 후 2학기부터는 전국 6100여개 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전면 시행할 계획으로 있다.

교육부는‘초등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가 결합된 돌봄 서비스인 ‘늘봄학교’를,학부모들의 정책수요가 높다는 이유로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전면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늘봄학교’는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역 여건과 학교 실정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대 13시간 동안 자녀를 학교에 맡길 수 있으며,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에 ‘늘봄교실’에서 안전하고 풍족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보령교육지원청은 대천초 외 4개교 5개 교실을 늘봄학교 시범교실로 지정 운영하고, 올해 1학년 예비소집 학부모의 신청을 받아 방과 후 오후3시 까지 학교생활 적응훈련 등 틈새 돌봄을 하게 된다.

늘봄교실에서는 놀이체육, 방송댄스,레고,그림책놀이,요리,독서활동과 같은 여러 가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며, 이를 위해서 늘봄학교 봉사자 위촉과 프로그램 강사를 모집하여 해당 학교에 배치하게 된다.

올해 입학아동을 둔 직장 맘 K씨는 맞벌이 입장에서는 늘봄교실은 좋은 정책이라며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되기에 부담도 덜 수 있고 학교에서 안전하게 돌봐줄 것이라 생각돼 안심도 된다며 퇴근시간 까지 돌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M교 A교사는 늘봄교실 업무가 추가되면 교재연구와 수업준비를 해야 하는 교사의 본질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늘봄업무에서 교사가 완전히 배제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보령교육지원청은 늘봄학교 봉사 위촉과 프로그램강사를 공개 모집하여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어서 늘봄교실 전담자와 프로그램강사 확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자체학교 교사들이 강사로 투입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며, 특히 도서·산간 지역 학교의 경우 인력 확보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견되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돌봄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국가의 중요 정책에 대해 충분한 인력과 재정지원 없이 책임만을 학교와 교사에게 떠넘긴다면 늘봄학교 시행 목적이 달성될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