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만남 증거
기다림 만남 증거
  • 보령뉴스
  • 승인 2024.01.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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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25-35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오늘은 성탄 후 첫 번째 주일이기도 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주일이기도 합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난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목자들 동방 박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난 분 중에 이름이 전해지는 분은 누가복음 2장에 나오는 시므온과 안나입니다. 두 분 다 노인입니다. 두 분 모두 존경할 만한 분입니다. 오늘은 시므온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첫째로 시므온의 기다림입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한 분이었습니다. 경건하다는 말은 기도 생활을 잘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도 의롭지 못한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를 잘못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대화입니다.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기도도 있고 하나님께 듣는 기도도 있습니다. 이 둘 다를 다 잘해야 합니다. 시므온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성령이 그 위에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고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그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아기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 어느 날 시므온이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갈 때 마침 아기 예수님께서 부모에게 안겨 성전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맞추시는 기가 막힌 하나님의 타이밍입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을 안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 도다. 하나님은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셋째로 예수님을 증거함입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을 안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습니다.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입니다.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 영광입니다.” 예수님의 부모님들은 시므온이 말한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놀랍게 여길 뿐이었습니다. 시므온은 아이 부모를 축복하고 마리아에게 특별한 말을 전합니다. “이 아이는 만민을 위한 주의 구원이며 사람들을 패하게 하며 흥하게 할 것이요 비방을 받는 표적으로 세움을 입었습니다.” 비방을 받는 표적은 결국 죽게 됩니다. 난지 팔일 밖에 되지 않는 아이의 엄마에게 할 말은 아닙니다. 시므온은 또 이렇게 말을 덧붙입니다.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할 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 생각들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는 우리의 삶은 시므온처럼 예수님을 기다리고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증거 하는 삶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