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
그리스도의 복음
  • 보령뉴스
  • 승인 2023.12.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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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1-8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오늘은 대림절 둘째 주입니다. 지난주에는 강림하실 주님, 진노하시는 주님, 토기장이이신 주님에 대해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믿음의 시작점을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믿음의 시작은 바로 복음입니다. 특히 올 한 해 표어가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사는 대천신흥교회였습니다. 마가복음에는 복음의 시작에 대해 분명하게 나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앞서서 온 세례 요한에 대해 나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고 마가복음 첫머리에 나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고백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 안에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우리의 왕, 대제사장, 선지자란 뜻입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통치자로 인정하는 것이 복음의 시작입니다.

둘째로 복음의 길을 준비한 자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사야와 말라기에 예언된 사람입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했습니다. 소리는 비어있음으로 생기며 뜻을 전달한 다음에는 없어집니다. 결국 소리는 없어지지만, 그 뜻은 남습니다. 우리가 그래야 합니다. 우리는 끝까지 남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뜻을 전하고 나면 사라지는 소리 같은 존재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 땅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뜻을 전하고 소리처럼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셋째로 회개의 세례입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사람들은 나아가서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자복은 죄 사함에 앞서는 행동입니다. 세례는 옛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사는 표징입니다. 우리도 자복하고 세례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고 의복은 낙타털옷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잘 먹고 잘 입는 것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것보다 뜻을 전하는데, 온 생애를 바쳤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의 목표라면, 그것이 인생의 우선순위가 되었다면, 그것은 이미 잘못되었습니다.

넷째로 성령의 세례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분은 능력이 많으셔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우리의 삶의 전 영역에서 우리를 이끄십니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바로 이 일을 예수님께서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미 시작된 복음의 길에서 회개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의 길을 힘있게 걸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