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는 매년 '충남 얼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문학비 건립을 15개 시군의 문인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는 2023년 12월9일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 마을 입구에 있는 '한국문학 헌장비' 공원에서 유족 대표로 아들 최종헌씨를 초청하여 故최상규 소설가의 문학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최규학(충남문인협회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김명수(한국문인협회회장)는 인사말에서 "어떤작품을 하려면 혼자의 힘으로 되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문학비에 새길 작품 선정에 도움을 주신 이정우.김용순.권선옥.(이상수필가)과 나태주(문학평론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특히 마을주민에게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진 행사에서 이정우(천안문학관 관장)가 작가소개를,김용순(천안문학관부회장)이 문학비 낭독을 하고 故최상규 소설가와 인연이 있는 구재기(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와 신동근(충남문인협회고문)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유족대표인 최종헌씨는 "아버지의 문학비를 세워주신 '한국문학 헌장비'공원 김유제대표와 봉성리 주민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문학비를 제작하여 공헌을 한 김유제(충남문인협회 이사)에게 김명수(충남문인협회회장)는 감사패를 전달하고. 김유제는 인사말에서 "시유지를 보령시로부터 제공받아 문학공원을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는데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원대한 꿈을 꾸며 더욱더 문학 발전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상규 소설가는 1934년 보령시 천북면 낙동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뒤 1956년 대학 재학중 '문학예술지'에 소설 '포인트' '단면(斷面)'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 뒤 1938년 장편/단편등 소설170여편을 발표하였고 '포인트', '사탑', '형성기', '경울잠행', '자라는탑'등을 비롯하여 '현대소설의 이론', '소설의 수학'등을 발간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펴왔다.

특히 선생의 문장은 간결체로 힘이있고 품격이높아 후대의 문학도들이 흠모하는 바가 되었으며,평생 충청지역에 살면서 애향정신 또한 깊었다.

1957년 대학졸업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농군'을 발표.1967년 현대문학에 '하오의 순유'로 현대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최상규 소설가는 단편소설을 주로 집필하였고 최상규 소설가만이 가지고 있는 세련되고 실험적인 서사적 모험과 모색을 추구한 소설가로 인간의 일반적 본성에 대한 탐구의 문학으로 일관했으며, 짦은 단면을 이어 등장인물의 내면을 숨 가뿌게 추적하는 문체와 함께 최상규 소설가의 개성이 드러 난다고 평가 하고있다.

최상규 소설가의 번역으로는 '시간과 소설'. '현상학과 문학'. '단편소설 이론'. '현대소설의 이론' 등 많은 문학이론서를 번역하기도 하였다.

대전광역시 동구 디지털북 체험공간으로 조성된 대언문학의 메카  '대전문학관'에 권선근, 최상규, 정훈, 한성기, 박용래의 작품과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대전문학의 전당'코너가 있다.

1986년 동서문학에 단편소설 '여름단장'을 발표 후 1994년 대전시자택에서 별세하였다.

 

'충남 얼 살리기 사업' 내용

제1회사업 : 공주, 나태주 문학비(2014년도)

재2회사업 : 한상각.한명수 문학비(2015년도) 

제3회사업 : 당진, 故심훈 문학비(2016년도)

제4회사업 : 예산, 故장문환 문학비(2017년도)

제5회사업 : 서산, 김영만 문학비(2018년도)

제6회사업 : 홍성, 故박문신선생 문학비(2020년도)

제7회사업 : 논산. 故김영배 문학비(2021년도)

제8회사업 : 부여, 이광복 문학비(2022년도)

제9회사업 : 보령 故최상규 문학비(2023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