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김 결산 심판
맡김 결산 심판
  • 보령뉴스
  • 승인 2023.1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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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5:14-30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오늘은 한 해 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무엇 때문에 감사하는지 감사의 바탕이 중요합니다. 감사의 바탕, 전제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인생 최고의 복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최고의 복을 이미 받은 사람들입니다. 또 감사의 바탕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더 잘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시 점검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항구적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맡기신 것입니다. 맡기신 것이기에 결산이 있고 돌려드려야 할 때가 옵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심판과 보상이 결정됩니다. 오늘 달란트 비유 본문으로 이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맡김입니다. 주인은 종들의 재능을 따라 5, 2, 1달란트를 맡겼습니다.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종은 바로 가서 장사하여 다시 5, 2달란트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1달란트 받았던 종은 그 달란트를 땅에 파묻어 두었습니다. 앞의 두 종은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치열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1달란트 받은 종은 어떤 치열함도 없습니다. 빈둥거렸습니다. 이것이 큰 잘못입니다.

둘째로 결산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주인이 돌아와 결산합니다. 5달란트, 2달란트 남긴 종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받았습니다. 5달란트든 2달란트든 남긴 액수의 크기가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액수를 보시지 않고 그 마음과 삶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심판입니다. 이 심판은 잘한 일에 대한 보상을 아우르는 것임을 먼저 잊지 말아야 합니다. 1달란트 받았던 종은 주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는 분이기에 1달란트를 잃으면 벌을 받을까 두려워하여 파묻어 두었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1달란트를 고대로 받으셨습니다.” 주인은 이 종을 악하고 게으르다고 꾸짖으셨습니다. 은행에라도 넣었으면 이자라도 받았지 않았겠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이 무익한 종을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떤 종이 되어야 합니까? 악하고 게으르고 무익한 종이 아니라 착하고 충성된 종, 유익한 종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맡기신 모든 것을 충성스럽게 관리하여 결산 때에 칭찬받고 심판이 아니라 보상받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