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유한 은총 견고
인생 유한 은총 견고
  • 보령뉴스
  • 승인 2023.1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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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90:1-17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목사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말하는 책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과 유한한 인간에 대해 말하는 책이 성경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창조주와 피조물이라는 간단한 말로 모두 담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기록들을 조금 더 살펴보아야 합니다. 창세기 1장, 요한복음 1장, 시편 90편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시편 90편은 시편 150편 중 모세가 지은 유일한 시편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장례를 치른 모세가 영원하신 하나님과 유한한 인간에 대해서 노래한 아주 심오한 시편입니다. 오늘 네 가지로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본문을 통해 말씀 드립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거처되심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입니다. 영원은 단순히 오래된 시간을 뜻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창조되기 이전부터 하나님은 존재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공간을 칸으로 나누어 생활할 뿐입니다.

둘째로 유한한 인생인 우리입니다. 우리 인생은 티끌로 돌아가며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버리는 풀과 같습니다. 사람의 연수가 70, 강건하면 80이라는 말은 요즘 의학이 발달함으로 인해 조금은 수정해서 말해야 합니다. 보통은 90, 건강하면 110세까지 살겠지요. 하지만 이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일 뿐입니다. 우리의 시간은 신속히 날아가는 화살 같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입니다. 이렇게 유한한 인생을 사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입니다. 진노와 긍휼 중 어느 하나도 뺄 수 없습니다. 어느 하나만 강조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진노 중에라도 그 바탕에 한없는 긍휼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우리를 기쁘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은총과 견고입니다. 인생에는 괴로움의 날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해서 인생의 괴로움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이런 괴로움이 있는 세상에 살며 우리를 견고하게 하는 것, 승리하게 하는 것, 성공하게 하는 요소는 다름 아닌 은총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견고하게 될 수도, 승리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를 견고하게 승리하게 성공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유한한 인생인 우리가 영원하신 하나님의 거처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 이 두 가지를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며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이 견고하고, 승리를 거두고, 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