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십시오
이렇게 사십시오
  • 보령뉴스
  • 승인 2023.10.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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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4:1-9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지난주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미치는 일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어떤 증상들을 일으키는지 말씀드립니다. 이것은 말씀과 삶이라는 전통적인 신앙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 서신 중 옥중 서신인 빌립보서입니다. 다른 바울 서신과 마찬가지로 빌립보서는 전반부에는 믿음의 도리 그리고 후반부에는 삶의 도리에 대해 나옵니다.

첫째로 주님 안에서 굳건하게 서 있기입니다. ‘주님 안에서’라는 말은 ‘주님 은혜로’라는 뜻입니다. 주님 은혜로 굳건하게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말씀에 이끌리는 삶입니다.

둘째로 같은 마음을 품기입니다. 빌립보 교회의 일꾼인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서로 심하게 다투었습니다. 그리고 화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일이 교회 안에 큰 문제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두 자매의 이름을 거명하며 두 자매가 서로 화해하기를 권면했습니다.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했습니다. 말단으로 갈수록 서로의 마음은 다릅니다. 그러나 중심으로 가면 갈수록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마음으로 화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기쁨과 관용과 기도의 삶을 살기입니다. 기뻐하라는 명령은 기도 보다 앞서는 명령입니다. 주님 때문에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용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것도 염려하지 말고, 염려를 기도의 장작개비로 삼아 기도의 불을 활활 태워야 합니다. 그러면 헤아릴 수 없는 평강이 우리의 마음에 임하게 됩니다.

넷째로 좋은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기입니다. 서운한 말을 한 번 듣고 나서 밤새 곱씹으면, 그 사람은 한번 말한 것이지만, 나는 수백 번도 더 들은 것이 됩니다. 그러면 마음에 상처가 되고 정말 힘겹습니다. 그러나 서운한 말을 곱씹지 말고 좋은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한 좋은 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생각의 수준에서 결정되지 않고 우리가 손발로 실천하는 데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천하는 분의 마음에 주님의 평강이 깃들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주님 안에서 굳건하게 서 있으십시오. 서로 같은 마음을 품고 화해하십시오. 기쁨과 관용과 기도의 삶을 사십시오. 언제나 마음으로 좋은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십시오. 이것이 말씀이 이끄는 삶이고 평강을 가져오는 삶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