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난 해석하기
내 고난 해석하기
  • 보령뉴스
  • 승인 2023.08.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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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45:4-15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고난은 삶의 일부입니다. 과목으로 말하면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입니다. 고난의 종류는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질병의 고난, 재정적 고난, 관계의 고난, 자녀들의 고난 등 많습니다. 성경은 고난에 대해 침묵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한 이들의 기록이 많이 나옵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오늘 본문은 요셉과 형들이 화해하는 장면입니다. 고난과 관련하여 세 가지로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로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때를 견디기입니다. 요셉은 형들이 노예로 팔아 애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입이 싸게 형들의 잘못을 고자질하고 꿈 얘기 했다고 그런 고난을 당한다는 것은 억울하기 그지없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고난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정결을 지켰는데 강간 미수범의 누명을 쓰고 옥살이까지 하게 됩니다. 이런 시간을 무려 13년이나 보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해되지 않는 긴 고난의 시간을 보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극심한 고난을 당할 때는 기도도 잘되지 않습니다. 그저 견딜 뿐입니다. 하나님께 절실하게 질문하면서 견뎌내어야 합니다.

둘째로 내 고난의 뜻을 해석하기입니다. 고난을 견뎌내면서 하나님께 질문 해야 나의 고난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할까요? ‘왜 이런 고난이 왔는지’ 질문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오히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런 고난을 주신 것입니까?” 라고 질문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요셉은 이렇게 질문하면서 자신의 고난을 뜻을 해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의 생명을 7년 대흉년 속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요셉을 애굽에 선발대로 보내신 것을 이해했습니다. 요셉은 이렇게까지 해석했습니다. “나를 이리로 보내신 분은 당신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과 성장을 위해 어떤 일도 하십니다. 이것을 알면 내 고난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고난을 겪게 한 이들과 화해하기입니다. 고난의 뜻을 해석하고 나니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고난을 겪게 한 형들과 화해하는 일입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이주해 올 것을 부친 야곱에게 말씀을 드리라고 형들에게 말합니다.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에 와서 고센 땅에 머물면 자신이 형들을 포함해서 온 가족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봉양하겠다고 말합니다. 그야말로 원수를 은혜로 갚는 갸륵한 일입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형들과 입맞추고 울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실로 화해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때를 견뎌내어야 합니다. 내 고난의 뜻을 해석하고, 고난을 겪게 한 이들과 화해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사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