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은혜
정의와 은혜
  • 보령뉴스
  • 승인 2011.10.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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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45:8-21

사람은 사람을 대할 때나 다스릴 때 조화롭기가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불가능합니다. 사랑과 공의, 은혜와 정의, 어떻게 표현하든지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수단입니다. 인간이 조화롭게 하지 못하던 것이 하나님 안에서는 조화롭습니다. 그래서 정의로운 은혜, 은혜가 있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정의로운 은혜가 우리 삶에 어떻게 실현되는지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은 넘어지는 모든 자를 붙드시고 모든 비굴한 자를 일으키십니다. 자신의 힘으로 걸을 수 없는 자를 붙들어 주십니다. 시련과 고통에 억눌려 있는 자를 일으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십니다. 사람과 모든 동식물들에게 베푸십니다. 그리고 만족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족감 이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에 의롭고 은혜로우시다.

이런 하나님의 다스림은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편파성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가난한 자들, 소외된 자들에게 먼저 전해졌듯이 하나님의 정의로운 은혜, 은혜로운 정의도 먼저 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우선순위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하게 간구하는 자를 가까이 하십니다. 하나님과 가까이 있기에 은혜도 먼저 받을 것입니다. 진실한 간구가 있다는 말은 진실하지 못한 간구도 있다는 뜻입니다. 감추어진 의도가 있는 간구, 내 상태를 정직하게 드러내지 못한 간구는 진실하지 못합니다. 진실한 간구가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 것입니다.

하나님은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십니다. 경외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말입니다. 경외는 효자 효녀의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불편할까 늘 그 얼굴빛을 살피는 효자 효녀의 마음이 경외입니다. 그저 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경외가 아닙니다. 경외는 하나님의 얼굴 빛, 하나님의 분위기를 살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선되는 것이 바로 경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소원이 성취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보호해 주십니다. 사랑이란 말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말해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이 기뻐하는 일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를 사랑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을 주라. 이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는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합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정의로운 은혜를 먼저 받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정의로운 은혜가 멈추지 않고 우리에게 흐를 것입니다. 진실하게 간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것으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