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 1:8-21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 주일 설교 요약
몬 1:8-21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 주일 설교 요약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2.09.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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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신흥교회 위임목사 정승호

 

우리의 관계는 고정되어있을까요? 한 번 좋은 사이이면 끝까지 좋게 가고 한 번 나쁜 사이이면 끝까지 나쁜 사이로 끝나는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관계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좋다가도 나빠지고 나쁘다가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빌레몬서를 중심으로 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 오네시모라는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바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있는 바울 사도를 많이 도왔습니다. 오네시모는 바울 사도에게 정말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때 오네시모는 자기가 도망 나온 노예 신분임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주인이 빌레몬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깜짝 놀랐습니다. 빌레몬은 바울 사도가 그야말로 잘 아는 바울의 제자였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고민을 하고 바울 사도는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가 바로 빌레몬서입니다. 이 빌레몬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믿음의 관계가 어때야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바울 사도는 오네시모를 위해 빌레몬에게 명령하지 않고 간구했습니다. 마땅하게 명령할 수도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안에서의 관계는 명령하는 관계가 아니라 부탁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불신자에서 믿음의 자녀로입니다. 오네시모는 감옥에 있던 바울 사도에게 복음을 듣고 믿음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이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그야말로 충직한 제자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도 예수님을 믿고 믿음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우리는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으로 나누지 말고, 이미 믿는 사람과 앞으로 믿을 사람으로 나누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둘째로 무익한 자에서 유익한 자로입니다. 바울 사도는 오네시모가 전에는 무익했지만 이제는 바울 사도에게 그리고 빌레몬에게 유익한 자가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된 사람의 변화는 바로 이렇습니다. 무익한 자가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되어 유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노예에서 형제로입니다. 바울 사도는 빌레몬에게 더 나아가 권고합니다. 오네시모가 전에는 종이며 노예였지만 이제는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전에는 죄의 종이며 노예였지만 이제는 하나님께 형제 자매에게 사랑 받는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관계는 오네시모와 빌레몬의 관계처럼 새롭게 바뀌며 믿음의 자녀로 유익한 자로 사랑 받는 형제 자매로 살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