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기쁨 기도 평강'
정승호목사의 '기쁨 기도 평강'
  • 보령뉴스
  • 승인 2021.12.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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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12일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오늘은 대림절 셋째 주입니다. 대림절 동안 신앙의 기본에 대한 말씀을 쭉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같습니다. 오늘은 신앙인들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실수합니다. 신앙인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태도가 좋으면 실수한 행동도 만회가 됩니다. 한 번의 실수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행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태도입니다. 신앙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로 기쁨과 관용입니다.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우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기쁨을 수동적인 감정 상태라고 여기면 기뻐하라는 명령 자체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우리가 정할 수 있는 삶의 태도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신앙인은 기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관용하는 자세, 쉽게 풀어서 인내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기쁨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 그 보상의 날이 가까이 다가온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여기서 충분히 기뻐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염려와 기도입니다. 바울 사도는 어떤 일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고 간구하라고 권면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보통은 염려와 걱정거리를 안고 기도합니다. 기도의 처음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진행되면서 염려와 걱정거리가 기도 제목이 되고 기도 불길의 땔감이 됩니다. 기도가 진행될수록 땔감이 불에 타서 없어지는 것처럼 염려과 걱정은 사라지고 기도의 불길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염려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염려와 걱정거리가 생겼든지 기도 제목, 기도 땔감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염려와 걱정이 기도의 에너지가 됩니다. 또 오늘 말씀에는 기도에 감사함을 더하라고 하십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 기도하는데 뭐가 감사할 일인가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여전히 사랑한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기에 미리 감사할 수 있고 기도에 감사를 더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평강과 생각입니다. 이렇게 걱정거리 염려거리를 기도의 땔감으로 사용하여 기도하면 우리의 이해를 초월한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십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기도한다고 해서 금세 환경과 상황이 좋게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마음과 생각은 평강이 됩니다. 그런 다음에 상황도 좋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순서입니다. 마음과 생각도 평강하지 않은데 상황이 바뀌기를 먼저 바라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일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뻐하십시오. 염려를 기도의 땔감으로 삼고 감사하면서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평강하게 하시고 결국에는 좋은 일들을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