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목사의 '너는 아느냐?'
정승호목사의 '너는 아느냐?'
  • 보령뉴스
  • 승인 2021.10.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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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17일 주일설교 요약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정승호목사, 대천신흥교회 위임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상하시고 친절하십니다. 아마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늘 자상하시고 늘 친절하십니다. 아마 이 말에는 모두 동의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것은 바다가 늘 잔잔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때때로 불친절하시고 엄정하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욥기입니다. 욥기를 읽은 분들은 고난을 당하는 자에 대한 비난과 정죄를 그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욥기에 인과율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욥기 마지막의 축복된 결말 전에 거쳐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해당되는 부분인데 하나님께서 욥에게 폭포수처럼 질문을 쏟아내는 부분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첫째, 폭풍우 가운데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극심한 고난을 당한 욥에게 하나님께서 위로하실 것도 같은데 폭풍우 가운데서 나타나셔서 욥에게 두렵게 말씀하십니다. 위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아는 일입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주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바탕입니다.

둘째,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사람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하나님의 큰 그림을 모르면서 욥을 비난하고 정죄하며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했습니다. 욥의 말도 나중에는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말에 영향을 받습니다. 무지한 말을 자꾸 듣다 보면 생각이 어둡게 됩니다. 무지한 말보다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해야 할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묻는 것을 대답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질문하지만,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앞에 있는 상황으로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하나님의 질문에 우리도 믿음으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대답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질문들입니다. 욥은 창세기 1장의 창조로 질문하시는 하나님의 질문에 한 마디도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입을 막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무엇이라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순복할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주권을 다시한번 마음에 깨닫고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말을 하는 것보다 침묵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하시길 바랍니다.